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독서노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저자 : 요나스 요나손
역자 : 임호경
출판 : 열린책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유명한 저자의 두번째 책이다. 나는 100세 노인 책을 보지 않았기에 그 책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순수하게 책의 소개글이 흥미로워서 골라 읽은 책이다. 남아프리카 흑인 빈민촌에서 태어난 까막눈이 여자, 하지만 셈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여자아이가 핵개발에 까지 관여하게 되다니, 어떤 내용일까 굉장히 궁금증이 일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는 것이 문제. 책은 소개글에서 나왔던 놈베코가 핵개발 연구소에 들어가 그 일에 관여하고, 거기서 탈출하는 데까지만 재미가 있었다. 그 때까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놈베코의 재기발랄함이 살아 있었으니....그 다음부터는 내용이 어찌나 지루한지, 마지막까지 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다 읽은 지금도 도대체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지 모르겠고.... 

 소설을 읽을 때 내가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은 공감이라는 요소인데, 이 책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공감하기 힘들었다. 주인공 놈베코의 행동도, 그의 남자친구인 홀베르2의 행동도 그다지 공감가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모든 인물이 희화화 되고, 풍자적이라는 느낌뿐. 그냥 스토리가 쭉 이어질 뿐이었다고 할까. 뭔가 상상력이 결여된 건 아니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할까. 사실 핵문제를 이런식으로 다룬 것도 그다지 마음에는 들지 않았고...이왕 정말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흑인 여인을 주인공으로 삼았으니, 좀 더 모험의 느낌을 많이 살려줬다면 어땠을까.

 재밌을 것 같던 설정에 대한 기대감이 깨져서 무척 아쉽지만...오히려, 혹시 하는 마음에 저자의 첫 책이자 대표작인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이라도 좀 재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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