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DER 일드리뷰

BORDER (ボーダー)
방송 : 아사히, 2014.04.10~2014.06.05, 9부작
출연 : 오구리 슌, 아오키 무네타카, 하루, 엔도 켄이치, 후루타 아라타, 타키토 켄이치, 노마구치 토오루, 하마노 겐타
줄거리 : 머리에 총상을 입은 후 죽은자를 보게 된 한 형사의 이야기
  오구리 슌 드리마 중에는 이거다 하는 드라마가 없었는데, 이번에 오구리 슌 하면 떠올릴 만한 드라마가 생겼다. BORDER, 머리에 총상을 입고, 위험 때문에 머릿속에 총알이 박힌 채로 현장으로 복귀 한 이시카와는 죽은 자의 영혼을 보게 되었다. 현장에 시체로 남아 있는 자라고 해서 모두 피해자는 아니고, 그 피해자에게는 각각 다른 사연과 그들과 얽힌 가해자에게도 다른 입장이 있다.
 
처음 드라마는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고, 가해자를 잡아내는 다소 전형적인 모습으로 시작하여, 자살한 살인범과의 두뇌 싸움, 자신이 왜 죽었는지 모르는 죽은 자의 기억 찾기 등으로 이어진다. 생각보다 다양하게 죽은 자와 이시카와의 관계가 그려져,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하는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역시 형사물인 만큼 범인을 잡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었는데, 뒤로 갈 수록 가해자를 알더라도, 그 가해자를 잡는게 쉽지 않음이 이야기의 주가 된다. 때로는 범인 인 것을 알아도 잡을 수 없는 그런 현실. 죽은 자를 직접 보는 이시카와는 누구보다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집착하게 되고 결국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가게 된다. 그는 결국 경계를 넘어 버린 것이다. 

 이시카와의 모습은 세상이 바뀌었을 때, 결국 나라는 존재 역시 예전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될 수 밖에는 없을 보여주었다. 그는 처음엔 단순히 정의감 높은 형사였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범인에게 집착하는 한 인간이 되고 만다. 주인공이 서서히 변해 가는 모습이 9화 속에 적절히 잘 농축되어 흘러가고 있어 꽤나 완성도도 높고, 스토리도 좋았던 괜찮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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