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인 여자들 일드리뷰

클레오파트라인 여자들(クレオパトラな女たち)
방송 : NTV, 수 10시, 2012.04.18~2012.06.06, 8화 완
출연 : 사토 류타(키시 미네타로 역), 이나모리 이즈미(이치이 무츠미 역), 아야노 고(쿠로사키 유역), 키타노 키이(키시타니 아오이 역),미우라 쇼헤이(토미시카 쇼지 역), 아시나 세이(호시다 미우 역), 요 키미코(유카와 마리 역)
줄거리 : 어릴 적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기억 때문에 여성을 싫어하는 대학병원 의료 성형의사 키시 미네타로가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뷰티 클리닉에서 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린 드라마



 성형외과라는 낮선 소재를 다룬 드라마. 일드에는 의학 드라마가 넘쳐나게 많은데, 그 대부분이 아무래도 외과의에 집중되어 있어서, 소재 자체는 꽤나 신선했다. 성형외과의 수술이 저렇게 일어나는 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주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고, 성형을 둘러싼 이야기를 너무 무겁게도, 가볍게도 다루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일드였다. 특히, 극의 초반에는 여러 이유에서 성형을 선택한 사람들의 전, 후가 다양하게 그려지고, 성형과 여자들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주인공이 시행착오 끝에 자기만의 결론을 내는 모습이 꽤나 재미었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 때문이었을까, 8화라는 짧은 길이로 드라마를 마무리 하면서, 갑자기 스토리가 산으로 가버린채 끝나버렸다. 한번에 몰아보면서도 뜬금없다는 느낌이었으니, 한화 한화 봤다면 정말 황당했을 듯하다.

 주요 스토리는 꽤 엉망이었던 것에 반해서, 최종적으로는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아야노 고가 연기한 쿠로사키 유 때문이었다. 주인공 키시 미네타로를 짝사랑하는 게이였던 쿠로사키 유는 애절한 눈빛과 안타까움을 절로 느끼게 만드는 그런 캐릭터 였다. 일드에서도 동성애를 그릴 때에는 너무 무거워 지거나, 아니면 너무 가볍게 희화화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쿠로사키 유는 그냥 미네타를 좋아하는 한 남자라는 느낌이었다. 바로 옆에서 사랑하는 미네타를 바라보면서, 사랑받지 못하는 걸 알면서 그 옆을 지키고, 소중히 하는 모습. 빚 때문에 돈을 아끼려고 유와 함께 살게 된 미네타였지만, 그에게도 소중한 친구의 유의 마음에 보답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옆에 있어주고자 했던 마음도 이었던 것 같다. 

 성별을 초월해 두 사람이 만드는 그 공간이 굉장히 좋았는데, 일하고 돌아와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서로 위로하고 조언하는 두사람의 관계가 너무 부러웠다. 꽤나 딱딱한 미네타가 유 앞에서는 굉장히 솔직했는데, 그렇게 솔직해 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부러운지... 그래서 함께 유우를 마시는 동안 기다려 준 미네타에게 반했다는 유가 결국 다시 혼자 저녁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찡 했다. 하늘을 나는 홍보실을 보면서 꽤나 아야노 고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도 굉장히 좋았다. 새삼 팬이 된 느낌. 작가도 쿠로사키 유라는 캐릭에는 꽤나 애착이 있었는지, 주스토리는 망가졌는데도, 유의 마지막은 깔끔하고, 애잔함이 느껴지는 그런 결말이었다.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결과적으로는 꽤 좋은 드라마였다.

미네와 이치이는 그림은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은 결말에 갑작스런 전개였다.
토미시카와 호시다 선생 커플도 좀 갑작스러웠고.

아오이(키타노 키이)와 유(아야노 고)의 조합도 좋았다. 처음엔 살벌했지만, 나중에는 제일 보기 좋았던 친구 관계. 다른 작품에서 또 다른 조합으로 나와도 좋을 듯.

역시 이 드라마 최강의 조합은 미네타와 유. 그날의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상대가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 좀 서운할때도, 기쁠 때도 맥주한잔 하며, 수다떨기. 미네타가 그토록 원했던 공장 구경은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이뤄진다.
작게 보기에는 너무 아쉬운 유의 스샷. 캐주얼, 정장을 넘나들며 소화해내는 유의 패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마지막에 인생은 힘들다며, 홀로 한잔을 들고, 쓱 웃는 유의 모습은 유다운 멋진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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