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일드에미치다

마더
방송 : 2010.04.14~2010.06.23, 11부작, ntv
출연 : 마츠유키 야스코, 아시다 마나, 야마모토 코지
평점 : ★★★★★


 마더는 내가 본 최고의 일드이다. 드라마 보면서 그렇게 많이 울었던 것도 처음이었고, 누군가 추천일드를 물어보면 일번으로 나오는 드라마이다. 정말 부모님께 추천해도 좋을 만한 일드. 마더는 그렇게 내가 아끼는 작품이다.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

  드라마 속에는 다양한 엄마가 나오고,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낳아준 엄마, 길러준 엄마, 엄마를 버린 아이,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여자, 아이를 버린 엄마, 아이를 지울까 고민하는 엄마, 엄마에 지쳐 여자로 돌아간 여자.... 드라마가 진행되면 될수록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깊은 의미인지, 그리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란 어떤 것인지를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굉장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엄마와 아이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 가장 중요하다. 

아동학대, 풀수 없는 문제

 이 드라마는 아동학대에서 시작된다. 학대를 받는 레나를 보다 못해 아이를 유괴해 엄마가 되어 주겠다고 결심하는 나오. 그리고 그녀를 선택해 츠구미가 된 레나. 그들은 결국 매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도피를 하면서 현실을 벗어나지만, 유괴를 한 순간 나오는 엄연한 범죄자가 되었고, 사회는 그들의 관계를 용납하지 못했다. 나오가 레나를 유괴하지 않았다면, 레나는 죽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나를 구해줄 수 있는 평범한 방법은 없었다. 이 드라마는 결국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아동학대라는 문제를 어떻게도 하기 어렵다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할 뿐....

마츠유키 아스코, 아시다 마나

 이 드라마는 두 배우의 열연이 빛났다. 표정없는 겨울여자의 분위기에서 엄마로 변해가는 모습을 멋지게 그린 마츠유키 야스코. 아역이라는게 믿기지 않았던 아시다 마나. 이 두사람이 너무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드라마에 정말 미친듯이 몰입하게 만들었다. 나오와 레나 모두 두사람 외에는 못할 것 같나는 느낌. 특히, 아시다 마나의 표정연기는 압권이었는데, 어린아이가 어떻게 처연힌 미소까지 짓는지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또한, 아시다 마나의 귀여움이 이 드라마가 한없이 무거워지는 걸 막고, 더 감동을 받게 만들었던 것 같다.

 마더는 굉장히 영상미가 뛰어난 드라마라서, 대사도 정말 좋았지만, 머릿속에 몇가지 인상적인 장면이 남았다. 훗카이도 여행의 계기는 이 드라마가 크게 한 몫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찾았던 메론소다도....마더는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사실 드라마의 구성이 굉장히 탄탄하고, 영상도 아름답고, 대사도 좋았다. 여러모로 굉장히 잘 만든 드라마고, 기대감을 갖고 봐도 기대감 이상을 하는 드라마여서 혹시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정말 적극 추천하고 픈 일드이다.

괴도로얄 일드에미치다

괴도로얄

방송 : TBS, 금, 24:20, 2011-10-28 ~ 2011-12-23, 9화 완결
출연 : 마츠자카 토리 (카미무라 레이 역), 오오마사 아야 (카타기리 카렌 역), 후쿠시 세이지 (키시하라 세이가 역),
찬성 ( 잭 역 ), 키쿠타 다이스케(카츠키 슈헤이 역), 아이바 히로키(쿠라타 케이스케역), 타케자이 케루노스케(미카미 마히토 역), 사사키 노조미(스네이크 역)
OST : YUI-  LOCK ON


줄거리 :
 키타바에 의해 모인 기억을 잃은 3명의 괴도가 5억엔 사건에 얽혀 있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 두뇌파, 섹시파, 기술파, 육체파의 다양한 타입의 괴도가 모여, 서로 경쟁하면서 미션을 완수해 간다. 레이의 말버릇은 '나에게 훔칠 수 없는 것은 없다'. 그 말 그대로 그들에게 훔칠 수 없는 것은 없는 것일까? 그들이 기억을 잃은 이유는....


 매분기 어떤 드라마를 볼 것인가 고민하는 것은 일드 팬의 큰 즐거움이다. 선택의 기준은 각자 다를텐데, 내 기준은 설정과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느냐 여부이다. 거기다 OST가 좋으면 금상첨화인데, 이번 분기에 그런 내선택에 맞춤 드라마는 괴도 로얄이다. 엄청 재밌지는 않지만, 일하다 휴식하면서 보기 좋은 드라마. 분기 드라마는 이어서 보지 않아서 너무 무거운 드라마보다는 이런게 좋다.

 마츠자카 토리 주연의 괴도로얄. 동명의 게임이 원작인 심야드라마로 드라마 자체는 딱히 스토리가 좋거나, 센스가 넘치는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20분 동안 적당히 재밌게 보기 좋은 드라마였다.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드라마일 듯 한데, 나는 워낙 괴도 라는 소재를 좋아하는 편이라 재밌게 봤다. 좀 더 두뇌 싸움이나 배틀이 치열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좀 남지만, 그래도 다양한 괴도의 개성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드라마를 골랐던 결정적 이유인 키쿠타 다이스케. 지금까지 신인 배우를 좋아한 적이 없었는데, 시마시마 이후로 그의 팬이 되어 단역이라도 키쿠타가 나오면 바로 그 드라마는 달리고 있다. 좀 비중 있는 역할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 텐데 이번에도 자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처음에 너무 오버 하는 듯한 연기가 좀 거북했는데, 뒷부분에 가서 아 일부러 그랬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확률은 낮을 듯 하지만, 만약 괴도로얄2가 나온다면 더 커진 비중을 기대할 수 있을 듯도. 연기도 나쁘지 않고, 목소리도 너무 좋아서 당분간은 계속 빠져 있을 듯하고, 좀 더 비중있는 역할로 2012년 드라마에 많이 나와 준다면 좋겠다.

 은근히 매분기 심야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는데, 심야 드라마는 시간도 짧고, 내용이 딱딱하지 않아서 좋은 듯 하다. 게다가 왠지 심야드라마는 어설픈 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 분기에는 괴도로얄과 에리카를 봤는데, 에리카는 그저 그랬고, 괴도로얄은 그래도 재밌었다. 드라마 분위기가 훨씬 살았던 건 유이의 OST 덕분. 마지막 화에서는 유이가 직접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분기 드라마는 너무 무거운 것 보다는 이렇게 설정이 재밌고, OST가 좋은 드라마,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이번 기회에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하자면... 매번 좋은 작품의 자막을 만들어 주는 마리소라님께 감사의 인사를.... 키쿠타 군 드라마도 마리소라님 덕분에 늘 잘 보고 있고, 자막이 안 나올 듯한 좋은 작품을 자막을 만들여 주셔서 늘 감사할 따름.ㅠㅠ 

 

캡처

BOSS 일드에미치다

BOSS - 아마미 유키,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와 그의 구제불능 부하들
방영 : 2009.04.16~2009.06.25 후지 TV 11부작
출연 : 아마미 유키, 토다 에리카, 키치세 미치코, 다케노우치 유타카, 타마야마 테츠지, 미조비타 준페이, 켄토 코바야시, 누쿠미즈 요이치
OST : Superfly의 "My best of my life"

 여왕의 교실, 톱캐스터, 이혼 변호사, 많은 작품에서 아마미 유키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늘 카리스마가 넘쳐난다. 보스에서 아마미 유키는 그야말로 본인의 카리스마를 있는 대로 다 보여주면서, 오오사와 에리코라는 정의감 넘치면서도 유능한 여형사 역할을 수행했다. 보스라는 드라마가 성립할 수 있었던 건 아아미 유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그녀는 굉장히 화려한 마치 미드같은 형사물을 멋지게 이끌고 갔다.
 하지만, 보스가 정말 맘에 드는 이유는 이 드라마가 단순히 아마미 유키의 원맨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이다. 카리스마 여형사와 사고뭉치, 개성만점 부하들. 어쩌면 이렇게 개성적인 배우들을 잘 모아놨는지... 어떤 투샷도 재미있는 구도였고, 전체가 모이면 확실한 한팀의 분위기가 났다. 사건도 재밌었지만, 그들이 팀이 되어가는 과정이 젊해서 전체 스토리 라인과 재미를 탄탄히 받쳐줬다. 특별범죄대책실은 마치 노다메의  s오케스트라를 모아놓은 듯한 느낌. 그들은 서로의 개성을 받아들이며 하모니를 만들어 사건을 해결해 나갔다.

1. 오오사와 에리코 ( 아마미 유키 )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런 부하들, 이런 배우들을 이끌어 갈만한 배우는 아마미 유키 정도가 아닐까. 원래 아마미 유키는 무척 좋아하지만,  이 드라마의 오오사와 에리코가 나는 그녀가 연기한 역할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완벽하면서도 빈틈투성이인 면이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2. 키모토 마사미 ( 토다 에리카 )
이번 미션에 이작품을 떠올리게 된 이유는 토다 에리카 때문이었다. 토다 에리카는 조연도 참 많이 했었는데(예쁜 친구역), 유성의 인연, 보스에서 예쁜 배우에서 매력적인 연기자로 한번 껑충 뛰어 오른 느낌이다. 그녀는 이제 당당한 게츠쿠 주연까지 하는 인기 여배우이다. 아마미 유키의 수제자로 여왕의 위세에 전혀 눌리지 않고, 사람을 싫어하지만, 능력은 있는 신참 형사 역할을 맡았다. 내가 토다 에리카를 좋하게 된 계기가 보스였고, 그래서 지금은 에리카가 나오는 드라마라면 꼭 챙겨 본다.

3. 나라하시 레이코 ( 키치세 미치코 )

 이 드라마 배우들에 대해 쓰는 건 정말 힘들다.ㅠㅠ 너무 좋아하는 배우가 많이 나오고, 사실 이 드라마 보고 좋아하게 된 배우도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좋다라는 표현만 남발... 그래도 키치세 미치코도 요즘 내가 무척 좋아하는 드라마이다. 보스에서는 비중이 높지 않았지만, 아마미 유키와는 또 다른 느낌의 멋진 상사이자 일하는 여성 캐릭터를 선 보였다. 최근에 본 하가네도 좋았지만, 역시 키치세 미치코의 매력은 블러디 먼데이나 보스 속 여성 같은 미스테리한 매력이 있는 연상의 여성 역할에 있는 것 같다.

4. 노다테 신지로 (타케우치 유타카)
노다테 회의 수장. 요령이 있으면서도, 정의감도 있는 그는 에리코의 모자란 점을 멋지게 커버하는 상사이자 동기였다.

5. 카타키리 타쿠마 ( 타마야마 테츠지 )
이 드라마에서 처음 본 배우였는데, 이후 솔직하지 못해서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다. 진지하고 어두운 얼굴로 바보짓을 해서, 카타기리 보면서 참 많이 웃었다. 진지한 개그 담당. 시즌 2에서는 개그비중이 너무 높아지고, 어두운 면이 너무 줄어서 아쉬웠다.

6. 하나가타 잇페이 ( 미조비타 준페이 )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 갈길은 먼 신참 형사. 야루키 하나가타. 힘내라. 를 외치면서 봤다. 원색 중심의 의상이 인상적이었는데, 그걸 다 소화하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7. 야마무라 케이스케 ( 누쿠미즈 요이치 )
어떤 면으로 봐도 무해한 야마무. 가장 많은 웃음을 준건 야마무가 아닐까. 사실 명품 조연이라는 말은 이분에게 참 잘 어울린다. 내가 보는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본 조연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곳곳에서 만나고 있다. 야마무의 독특한 분위기는 이분만이 만들 수 있을 듯.

8. 이와이 젠지 ( 켄토 코바야시 )

생긴건 엄청 남자답지만, 마음은... 굵은 목소리와 여성스러운 태도의 언발란스함이 웃음을 자나낸데다가, 야마무랑 콤비가 너무 잘 어울렸다.
7+1의 특별범죄대책실. 어울리듯 어울리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 이번에 리뷰를 쓰면서 시즌1을 다시 보면서 새삼 보스가 정말 재밌다고 느꼈다. 시즌2는 정말 1에 한참 못 미치는 듯. 그래도 시즌 3를 기대해보고, 3에서는 토다와 키치세가 다시 한번 비중있게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덤으로 게스트는 시다 미라이가 나왔던 이야기가 재밌었다. 오랜만의 여왕의 교실 조합. 보스는 게스트 보는 재미도 있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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